2023.08.28. 3일차 일본 시코쿠 가가와현 타카마쓰시 여행기

01. 다카마쓰항 Takamatsu 高松港 女木島・男木島ゆきフェリー切符売り場

https://goo.gl/maps/Z5ZpwdLSzDnuVEfe7

女木島・男木島ゆきフェリー切符売り場（雌雄島海運） · 8-1 Sunport, Takamatsu, Kagawa 760-0019 일본

타카마쓰항 매표소에 도착을 했는데...
배가 떠나갈 시간인데 모든 티켓판매창구가 닫혀 있다.
어찌된 일인지 둘러봐도 좀 이상하다.
근데 시간표를 다시 본 순간 아랫쪽에 써 있는 안내문을 다시 읽게 되었다 ㅋ

밖으로 나가서 오른쪽을 보니 티켓판매처가 보인다. ㅋ

많이들 헷갈리는 모양이다.
기둥에다가 큼지막하게.. ㅎㅎ

티케팅을 하고 여자섬으로 가는 배를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배...

 

02. 타카마쓰항 - 메기지마섬 - 오기지마섬 왕페리

https://meon.co.jp/access

フェリーの時刻表・料金｜男木島・女木島フェリーの雌雄島海運

이거 뭐라고 표 살때마다 키득거리면서 찍고 있다.

 

03. 메기초 女木町 메기지마섬 자전거산책

https://goo.gl/maps/su2omPAkQAp3toYM8

메기초 · 일본 〒760-0092 가가와현 다카마쓰시

배에서 내리면 처음 보이는 안내문.
사람들이 얼마나 헷갈리는지 버스티켓판매처에 가면 여기 배표 안팔아요~하고 도배를 해 둔 상태다.
주변 살펴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가는 사람들이 무지 많은 모양이다. ㅋ
버스표는 도깨비동굴로 가는 순환버스이고, 배표는 당연히 남자섬, 타카마쓰로 가는 선편이다.

버스티켓판매처 입구에 코인락커가 있다.
3월 여행에서 코인라커 찾느라 고생한 기억이 있어 이후로는 코인라커가 보이면 찍어두는 편이다.
바리바리 짐싸들고 방문한 여행객은 자전거를 타든 버스를 타든 라커에 짐을 넣고 움직이시길...
특히 자전거 탈 양반들은 꼭 짐을 여기다 두고 가시기를 권장함.
돈 아낀다고 이고 지고 메고 자전거타면 욜라 피곤함. 
전기자전거이긴 하지만 오르막길은 힘이 들고 코스가 짧은 편이 아니니 홀가분하게 그리고 시원하게 움직이시길...

시간당 한 대씩 도깨비 동굴로 가는 셔틀버스가 있다.

전기 자전거 여분은 많았었는데 정비를 잘 안하는 모양.. ㅠㅠ
타이어공기압이 낮아서 궁뎅이 쿠션이 안좋았고, 기어변속할때마가 삐그덕 거리면서 변속이 잘 안되서 오르막길에서 시끄럽게 올라감...

시간에 관계없이 1500엔인데 비싼감은 있지만, 시원함과 상쾌함으로 용서해 줄만함.

등산 좋아하고 운동좋아하는 저 님은 신났다. 나는 헥헥거리면서 따라가는 중...
무장공비출신인지 오르막길에 변속도 안하고 올라가는 저 위엄. ㅋㅋ

날이 더워서 햍볕에서는 더웠지만 신나게 달리면 바람이 시원하고 상쾌함.
게다가 오가는 사람이면 차량이 드물어 꽤 맘에 드는 코스였다.

폐가가 나와서 야호~하고 사진찍음.

태풍이 한번 쓸고 갔는지 아직 정돈이 안된 길이 좀 보였고, 도로상태가 파이거나 돌이 있는 곳도 있어서 빨리 달리면 안됨.
안전모등의 안전장구는 아예 챙겨주지 않음. 별도로 돈을 주고 빌려야 하는 것 같으므로 살살 달려야 한다.

산중턱의 갈림길.
좌회전하면 도개비동굴, 직진하면 출발했던 항구가, 우회전하면 산충턱에 있는 무슨 동상하고 하얀등대로 갈 수 있다.

 

04. 메기지마섬 도깨비굴 오니가시마 대동굴 鬼ヶ島大洞窟

https://goo.gl/maps/a8a92WBUwUkT3gUYA

오니가시마 대동굴 · 235 Megicho, Takamatsu, Kagawa 760-0092 일본

입구에서 보이는 조형물에서...
아.. 어린이용이구나..하는 느낌이...
뭐 나이먹은 나도 하는 짓은 애랑 다를바 없으니 수준이 맞을 수도...

계단 사진은 왜 찍었나 몰것네...

도깨비동굴로 직진하지 않고 산정상으로 먼저 올라갔다.
길이 좀 가파른 편이지만 올라가는데 큰 무리는 없다.

여자나무섬 정상에서 바라본 타카마쓰 시내
야경도 볼만할거 같은데 굳이 밤에 올라갈 마음은 안남.. ㅎ

배편 기차편이 잘 연결이 되어 있어서, 배낭여행하는데도 좋을 코스일 듯 하다.
시코쿠에서 건너편 고베나 오사카쪽으로 배타고 기차타고 여행하고 깊은 마음은 절대 없다.
20-30대대때는 파닥거리면서 잘 돌아다녔는데 이제는 한군데 짐풀어 놓고 노는게 좋다.

섬전체를 쉬엄쉬엄 도는데 두세시간 걸렸나보다.

바다풍경이 시원해서 여러 장 찍었다.

안내판은 잘 만들어 뒀는데 막상가보면 풀밖에 없다.
난 조용하고 한적하기만 하면 아무것도 없어도 좋다.

동굴 들어가기 전에 동굴핵심관계자께서 기념사진을 찍어 주신다.

티켓 샀으니 기념사진~

관광지 안내문을 좀 유심히 보는 편이지만, 이해되는 문장은 10%도 되지 않는다.

머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
내 자존심을 굽히고 들어가는게 기분 나쁘지만,
동굴안이 너무 시원하다. 추울 지경이다.

동굴안은 별거 없다.
시원한 공기와 이상한 조형물들,.,

이상한 만화모양 상..
먼나라이웃나라를 슬쩍 베낀 것같은 느낌...

가진 건 배밖에 없어서 도깨비앞에서 배에 힘 좀 줘봤다.

오니 오니 온 벽이 오니오니..
저게 조형물인지 기왓장인지 구분도 안가는데 왜 저리 널어놨는지 이해는 안가지만
동굴안이 너무 시원해서 용서함

안내문을 다 해독하기에는 너무 짧은 일본말실력이라 다 이해를 못해서 아쉽...

머리를 숙이고 허리를 숙이고 겸손하게 지나가야 하는 동굴,.,,

나올 때도 허리 굽혀야 함.

 

06. Megijima Lighthouse 女木島灯台

https://goo.gl/maps/obb7VPNnHYibxvwcA

Megijima Lighthouse · Megicho, Takamatsu, Kagawa 760-0092 일본

자전거 주행 중 발견한 등대 가는 길.
한 번 가보기로 한다.

정말 잘 걷는다.
전생에 무장공비 아니면 3840유격대 출신이 틀림없다.
어제 전망대에서 내려올 때도 혼자서 불빛도 없이 슉슉 휘리릭~

밴쿠버의 라이트하우스 파크 분위기를 상상하고 내려갔는데..  ㅠㅠ
https://goo.gl/maps/bNrdabi3jp43v1NR6

Lighthouse Park Battery · 캐나다 V7W 1K5 British Columbia, West Vancouver

등대하나 달랑 있다.
편도 10분 안걸려서 멀지는 않은데... 그래도...
이 글 보고 방문하시는 분은 굳이 갈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07. 메기지마섬 출발 타카마항으로~ 鬼ヶ島 おにの館

https://goo.gl/maps/Ss7ak2PwqmLSXU9RA

鬼ヶ島 おにの館 · 15-22 Megicho, Takamatsu, Kagawa 760-0092 일본

좀 움직였다고 배가 고프다.
버스티켓판매처에 식당도 같이 붙어 있는데 
야끼소바랑 타코야끼..인가 뭐 시켜먹었는데 맛이 괜찮다.
배고파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분도 먹을만하다고 하심.

OK RACOON
저기도 너구리가 나오네. 뭔 어플 같은데...

도깨비동굴로 가는 셔틀버스 

라커이용시간.
판매처가 문을 닫기때문에 시간제한이 있는듯.

남자나무섬은 안가기로 했다.
정확히는 다음에 가는 걸로.

 

07. 타카마쓰항에서 숙소근처 점심먹으러~  다카마쓰칫코역 高松築港

https://goo.gl/maps/UP8qe2zb7reMB9Cs7

다카마쓰칫코 역 · 일본 〒760-0023 Kagawa, Takamatsu, Kotobukichō, １ 丁目 ５−２０

다카마쓰로 돌아와서 전철타러 타카마쓰칫코역으로~

정말 작은 시골역이다.

와~ 노란 전철이다~~

조종간 핸들이 없다.
아마 운전수아저씨가 저 핸들을 뽑아가서 다른 사람이 운행하는 걸 막고,
또 운전수는 각자의 핸들이 있는게 아닌가 하고 추측해봤는데...
진짜로 그런것 같기도 ㅋㅋ

선풍기가 솔솔솔 돌아가는 전철~

첫날 저녁에 보았던 타카마쓰성 
저거 망가져서 시멘트 부어서 새로 지은 듯한 느낌이...
자세한 건 궁금하지 않다.

 

08. 사누키우동 점심 멘도코로 와타야 타카마츠점 麺処 綿谷 高松店

https://goo.gl/maps/qMXdnpFPq4AnAvULA

멘도코로 와타야 타카마츠점 · 8-11 Minamishinmachi, Takamatsu, Kagawa 760-0051 일본

숙소에서 잠깐 숨 돌리고, 다시 밥 먹으로~

우동이 유명한 동네라는데 뭐 맛은 봐야지..
호텔에서 제공하는 우동맛집 지도를 참고로 돌다가 여기로 선택.

소고기덥밥 느낌이긴 한데...
희안하게 맛이 좋았다.
나는 우동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 맛나게 먹었다.

튀김이 식어서 좀 그랬지만..  맛나게 잘 먹음.

 

09. 저녁1차 Aoi 葵

https://goo.gl/maps/9D5QLCCQYFHiBXhc9

Aoi · 일본 〒760-0052 Kagawa, Takamatsu, Kawaramachi, 2-chome−１−18

내일 귀국이므로 오늘 저녁은 두 번 먹기로 했다.
한 번 먹으나 두 번 먹으나 이미 돼지가 되어 버려서...

가격대가 좀 있는 식당이다.
구글 리뷰로만 판단하는 모험을 해 본다.

조그만 식당이다.

차랑 간장...

요거 4300엔 짜리다.
맛 없으면 별점 테러에 온갖 테러를 다할 요량이었는데, 
이게 입에서 사르르르 녹는 것이 정말 내가 기다리던 맛이었다. 
당분간 싼 초밥은 못먹을 듯.. ㅠㅠ

열점 먹는데 무슨 시간이 필요할까. ㅋㅋ
젓자락으로 먹어도 되고 손으로 먹어도 된다.
자리 앞쪽에는 개인적으로 손을 씻을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다.

 

10. 저녁 2차 Sennukiya 大衆鉄板焼 宗家せんぬき屋

https://goo.gl/maps/crHBTpPZrCVQAa597

Sennukiya · 일본 〒760-0052 Kagawa, Takamatsu, Kawaramachi, 2-chome−２−54

첫날 고민하던 두 집 중 하나.
방문했던 집은 이제 영업을 안하니 이리로 들어와 봤는데.. ㅠㅠ

너무 맛있는 1차를 하고 와서인지..
배도 살짝 부른데다 튀김맛이 첫 날 갔던 맞은 편 집보다는 못하다 ㅠㅠ
나는 여행중 편의점 영수증까지 다 챙기는 종족이라.. 
영수증을 달랬더니 메일로 보내준다.
우와.. 화천에는 이런거 없는데.,, ㅎㅎ

 

11. 편의점 곰표맥주

곰맥주가 여기도 있구나..  
라면하나 구하기 힘들고, 또 김치를 먹고 싶어 기숙사형님누님들 다 모여서 김장도 하던 그시절 짧은 연수시절이 생각나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