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어째 일본에 자주 갈 팔자인지 세번째 방문이다.
모두투어에서 또 특가를 잡을 수 있어서 아주 저렴하게 3박4일을 잡을 수 있었다.
음식도 잘 맞고 말도 어느 정도 통하는지라 큰 불편함이 없고
또 오사카처럼 북적거리지 않는 지방도시라 지난 번 다녀온 마쓰야마처럼 한적한 느낌이라 좋고
난생처음 여자친구님하고 가는 여행이라 더 좋기도 했다.
00. 인천공항 이륙
쟁반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개다.
맨날 혼자 다니다가 같이 밥먹을 사람이 있으니 신기하기까지 하다.
가까운 곳이라 이륙하고 좀 있으면 바다가 보이고 바로 일본영토로 진입이다.
가까워서 좋기도 하다. 마음은 많이 먼 나라지만 역시 지리적으로는 가깝다.
A. 숙소 윙 인터네셔널 호텔
https://goo.gl/maps/xGJidzh4a14xpZ8G6
에어텔이라 숙소는 큰 기대를 안했다.
역시나 좁아 터졌다.
둘이서 여행가방 펼쳐 놓을 자리도 마땅치가 않다. ㅋㅋ
외국으로 나가면 언어땜에 좀 고생을 하는 나라도 있지만,
역시나 눈을 감고 마음을 열면 다 보인다. ㅎ
나는어딜가도 비데가 있는 숙소를 우선으로 한다.
샤워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너무 편했고,
샤워기의 수압과 비데의 수압에 호연지기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침대는 짐이 너무 어지러워서 안찍음.
B. 이루카카드
https://www.kotoden.co.jp/publichtm/iruca/index.html
오사카에서는 이코카카드를 사용했고,
마쓰야마에서는 카드를 안쓰고 현금만 썼다.
근데 여기서는 대중교통 이용할 일이 많아서, 몇 군데 검색을 해보니 이루카카드를 사용하라길래 역에 가서 만들었다.
무기명으로 만들었고, 다음에 또 갈 핑계와 인질을 만들기 위해 잔액을 넉넉하게 채웠다.
아니나 다를까 많이 남았다. (또 가서 써야 한다.)
03. 다카마쓰항 高松港 구경
https://goo.gl/maps/XBgtA6U8qHCRTNnG6
다음 날 여자나무섬(메기지마 女木島) 남자나무섬(오기지마 男木島)을 둘러볼 예정이므로 사전탐색 겸 산책을 위해 다카마쓰항으로 출발~
일단 가와라마치역으로 가서 역무원에게 물어서 타카마쓰항 방향의 승강장을 찾아갔다.
특이한 걸 봤다.
한 승강장에서 상하행선이 다 정차 하나 보다.
上り노보리 下り쿠다리
내가 기억하는 아가리는 뭐지... 싶어 찾아보니
上がり아가리 下がり사가리
예전에 공부를 하기는 했나보다.. 아가리라는 단어가 있기는 하구나. -.-
도착후 일단 터미널 티케팅 하는 곳에서 시간표를 확인했다.
시간표 아래에 표파는 곳이 대합실을 나가서 오른쪽에 있다는 안내문을 못 읽었다.
밑줄쫙~친 까만 색, 커다란 빨간색으로 안내문이 두 개나 있는데..
이유는 내 모국어가 아니어서다...
일단 표파는 곳을 확인하고(사실 정확하게 확인을 한 건 아니었다. ㅋㅋ)
일몰이 보이려는 듯해서 항구 바닷가로 가서 바다 노을 구경~
구름이 해를 너무 가려서 노을이 좀 약했다. 그런데...
조금 오른쪽으로 돌아보니 뭐가 반짝반짝한다..
번개가 지랄맞게 치고 있었다.
좀 멀긴 했지만 진귀한 구경을 했다.
04. 다카마쓰성터(다마모공원) 史跡高松城跡 玉藻公園 야간개장 산책
https://goo.gl/maps/GM8zZKfUhsC8x4Jv9
낮에 방문하려고 했던 성터가 야간개장을 하고 있다.
밤에 보나 낮에보나 뭐 그 성터인지라...
게다가 여자친구님이 와 예쁘다~를 외치며 나를 끌고 성으로 들어가셨다.
산책 온 시민들이 많이 보였다.
마쓰야마성에 비해 초라했지만, 그래도 여기 살던 영주는 잘 먹고 잘 살았을 듯...
망가진 건물을 형태만 만들어 놓은 듯 약간 허접한 느낌의 ....
05. 성터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
전철(지하철??)을 타보고 지도를 확인해본 결과
항구에서 숙소까지 거리가 얼마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걷기로 했다~
은행마스코트인지 건물 마스코트인지
뭘 둘러 쓴 눈이 파란 고양이 조형물이 건물에 있다.
낮에 잠깐 나왔을 때는 별로더만 밤에 조명 받으니 그럴 듯하다.
역시 조명발이 좀 있어야 한다.
속지말자 조명발! 조심하자 화장발!
금방 숙소 근처에 도달했다.
내 여자친구님은 전생에 로마군 보병출신이었던 것 같다.
06. 꼬치집 Yakitori Daikichi やきとり大吉 トキワ新町店
https://goo.gl/maps/EWJXXz1oX2qfLZ3AA
길 양쪽의 두 꼬치집을 사이에 두고 갈등을 하다가 이 집으로 정했다.
이 집은 리뷰가 좋은데 반대편은 리뷰가 없어서...
역시 나는 X세대로서 인터넷 사용에 능숙한 것 같다.
한글 메뉴가 있다.
올해들어 허덕거리기 시작한 하이볼이다.
이전에 일본 왔을때는 독한 니혼슈나 맥주를 혹짝거렸는데 하이볼의 신세계를 맛 본 이후로 홀빡 빠져버렸다.
위에서 보나 옆에서 보나 하이볼은 멋있다.
뭐 다른데랑 비슷하겠지~ 하고 먹어봤는데 왠걸!!!
이건 꼬치의 신세계다.
얘도 맛나고~
얘도 맛나고~
얘도 맛나고~
심지어 밥도 맛나고~
어떻게 된 일일까... ㅎㅎ
21시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아쉽지만 내일 다시 와서 모든 메뉴를 섭렵해 보자는데 여자친구님과 의견의 접근을 이뤘는데, 사장님이 내일까지만 하고 가게문을 아예 닫는다고 하시네..
나 출국하는 날까지만 연장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었는데... 말을 못했다.
꼬치 한일전을 해도 우승할 집이었는데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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