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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Travel

2024.07.21. 방글라데시 쿼터개혁운동 외신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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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7일 예정이었던 방글라데시 대법원의 공무원쿼터 판결이 갑자기 어제 (7월21일 일요일) 발표가 되었다.

왜 빨리 당겨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아뭏든 대법원이 시위대의 손을 좀 더 높이 들어주는 모양새가 되었다.

하지만 시위대는 시위에 폭력을 가한 공무원에게 책임을 묻고, 구금된 시위대의 석방을 위해 시위를 계속할 모양이다.

어제 대법원의 판결(공무원커터 전면 개편 명령)에 하시나정권이 어떻게 대응하고 사망자를 양산한 책임자에게 어떻게 책임을 묻는지에 따라 시위의 방향이 전개될 거 같다.

근데, 하시나총리 스스로가 시위대를 향해 라자카르(반역자)라고 부르는 동떨어진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

어느 나라나 정권을 잡으면 모지리가 되는건 마찬가지인가 보다.

 

여친님과 문자로 계속 얘기는 하고 있지만 문자가 서로에게 전달이 되지 않아 의사소통에 문제를 겪고 있다.

어제 21일에는 13번의 문자를 보낸끝에 하나가 도착이 되었는지 답장이 왔다.

현지에서 문자의 송수신이 매우 불안정한 것 같다. ㅠㅠ

다른 곳에 있는 선생님들은 문자와 국내 통화는 물론 국제통화도 가능한데 자신만 국제통화가 잘 안된다고 불평하는 문자도 왔다.

KOICA와 연락을 하고는 있는지 계속 걱정을 했는데, 통신이 모두 차단되었다는 외신과는 달리 하루에 두 번씩 코이카와 통화를 하고 있다고 한다.

어제 21일 일요일과 오늘 22일 월요일은 공휴일로 선포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외출금지상태이다.

 

외신정리

https://www.aljazeera.com/news/2024/7/21/bangladesh-court-scraps-most-job-quotas-that-caused-deadly-unrest-reports

- 방글라데시 대법원은 재향군인(독립운동가) 후손에 대한 기존 할당량(공무원 커터) 30%를 5%로 줄이도록 명령했다.

- 2%는 소소민족, 장애인, 성소수자를 위해 배당한다.

- 시위를 조직한 학생단체들은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하였지만, 폭력에 책임이 있는 공무원들의 사임과 투옥된 시위대의 석방을 포함한 핵심요구사항이 충족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기로 결정하였다.

 

https://www.aljazeera.com/news/2024/7/21/how-peaceful-bangladesh-quota-protests-morphed-into-nationwide-unrest

- 일요일 대법원은 대부분의 할당제를 폐지하며 정부일자리의 93%가 실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학생 지도자들은 시위를 계속 할 것이며 투옥된 시위대를 석방하고, 최소 131명이 사망한 폭력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아사두자만 칸 내무부장관을 포함한 공무언들의 사임을 요구했다. 또한, 하시나총리의 사과도 요구하고 있다.

- 현재까지의 사망자수는 집계되고 있지 않고 당국에서도 발표를 하고 있지않다. 다만 146명 또는 127명이라는 두 언론의 집계가 있었다.

- 지난 금요일(7월19일)부터 시작된 통금기간동안 하루 2시간의 해제시간을 통해 식료품 구입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 인터넷차단으로 인해 현금인출, 전기요금충전 등의 일상적인 서비스가 마비가 되어 정전 등의 피해가 있으며, 국가수출입의 80%이상을 처리하는 차토그람항구에서는 40시간 이상 통관업무가 마비되고 있다.

 

https://www.bbc.com/news/articles/c6p27g628k6o

- 방글라데시 최고법원이 공무원커터제의 상당부분을 페지했다.

- 법무부장관 아니술후크는 대법원의 판결을 며칠안에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학생들은 최근 사망한 시위대에 대한 정의의 실현, 구금된 시위지도자들의 석방, 인터넷서비스 복구, 정부장관들의 사임등을 요구하고 있다.

- 시위의 지도자중 한명인 나히드이슬람은 사복경찰에 체포되어 정신을 잃을 정도로 고문을 당했고, 다카지역의 어느 거리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 다카 인근 교도소에서 800명 이상의 수감자가 무기 85개와 탄약 10,000발을 가지고 탈출했다. 지금까지 58명의 탈출했던 수감자가 체포되었다.

-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시위중 살해된 학생들은 위한 정의실현을 요구하는 방글라데시인의 시위가 있었다.

- 영국 화이트채플에서 방글라데시계 주민들이 시위에 찬반으로 나뉘어져 집단싸움이 있었다.

 

https://www.theguardian.com/world/article/2024/jul/21/bangladesh-court-scraps-job-quotas-student-led-protests

- 시위기간동안 150여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당했다.

- 정치적반대세력의 지도자 최소 70명과 학생지도자 및 활동가들이 정부에 의해 체포되고 기소되었다.

- 일요일 법원판결시점에도 무기한 통금령, 집회금지, 현장사살명령이 내려진 상태였고, 수도 다카에서는 군인과 탱크가 거리를 순찰하며 군용헬기가 도심위를 저공비행하고 있었다.

- 올해 1월 하시나총리의 재선은 부정투표로 인한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 지난 18일 경찰에 의해 살해된 대학생 아예드의 시신에는 고무총알에 희한 상처가 있었다. 그의 가족은 시위대를 지지하며 살인에 대한 정의를 요구하고 있다.

 

https://www.reuters.com/world/asia-pacific/bangladesh-extends-curfew-ahead-court-hearing-controversial-job-quotas-2024-07-21/ (웹회원만 접속가능한 링크)

- 방글라데시 대법원 항소부는 하급법원의 명령을 기각하고 정부직책의 93^가 공로에 따라 지원자에게 개방되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 병원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39명이 사망했다.

- 방글라데시는 경제적어려움에 직면에 있으며, 에너지수입비용지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해 1월 IMF로 부터 47억달러의 구제금융을 확보했다. 이로인해 달러보유액이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화되었다.

- 하시나총리는 경제와 의류산업을 되살린 공로를 인정받고 있지만, 권위주의, 인권침해, 언론탄압 등을 저질렀다고 비난받고있다.

- 인도는 4,500명 이상의 인도학생들이 귀국했다고 밝혔다. 네팔학생 500여명과 부탄학생 38명도 인도에 도착했다.

 

https://edition.cnn.com/2024/07/21/asia/bangladesh-supreme-court-rolls-back-job-quotas-intl/index.html

- 방글라데시 대법원은 일요일 정부직무할당량(공무원쿼터제)을 부활시킨 고등법원 판결을 기각하고, 정부일자리의 93%가 할당제없이 실력에 따라 지원자에게 개방이 되어야 한다고 명령했다.

- 인터넷모니터링사이트 넷블럭스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48시간 이상 활동율 10%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 미 국무부는 지난 토요일 방글라데시에 대한 여행권소수준을 높여서 여행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https://apnews.com/article/bangladesh-student-protests-curfew-government-jobs-quota-107847b2c1bdf4e52dfa0c82f51f3d4a

- 방글라데시 최고법원은 일요일 할당제도의 축소를 명령했다. 재향군인할당량을 5%로 줄이고 2%는 소수민족, 성소수자, 소수민족에게 할당하며, 나머지 93%는 공로에 따라 할당하도록 명령했다.

- 일부 학생단체를 대표하는 변호사는 법원의 판결이 역사적이라고 말했다.

- 여당 아와미연맹의 법무부장관 아니술 하크도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잘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 시위대의 정부의 대표들은 금요일 늦게 회동하여 해결책을 도출하고자 혔는데, 법무부장관 아니술후크는 그들의 요구사항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할당량개혁 이외에도 대학 기숙사 재개방과 캠퍼스보호에 실패한 일부 대학 관계자의 사임이 포함되어 있다.

- 지난 금요일 국영방글라데시TV 본사밖에 모인 천여명 이상의 시위대에 보안군이 고무탄과 최루탄을 발사하였으며, 거리에는 피얼룩이 남아 있었다.

 

https://www.sfgate.com/news/world/article/uae-orders-investigation-trail-of-bangladeshi-19587076.php

- 아랍에미리트정부는 공공장소에서 본국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한 방글라데시인들 체포하고 재판전 구금상태로 신속한 재판을 명령했다.

 

 

대한민국 외교부 방글라데시 여행경보 현황

다카는 아니고 치타공이 출국권고지역이다.

고개가 좀 갸우뚱하긴 하다. 수도 다카보다 치타공지역이 더 위험하다는건지 잘 모르겠네...

아뭏든 방글라데시 전 지역이 여행자제지역이다.

좀더 상황을 지켜보는 수 밖에 없지만, 상황이 악화된다면 걍 들어가서 여친님 데꼬 태국으로 탈출하는 루트도 고민해봐야겠다 ㅠㅠ

 

주방글라데시 대한민국대사관

7월18일 이후 대사관의 공지는 멈춰져있다.

인터넷이 끊어져서 그런거인지 어떤건지 확인 할 길은 없다.

방글라데시 한인회 홈페이지 역시 7월18일 이후 공지가 멈춰져있다.

 

방글라데시 타카 국제선 / 라지샤히 국내선 출도착 현황

시위가 발생할 때부터 공항상황이 어떤지 주시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국제선의 출도착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공항인 라지샤히 공항도 운영중인 것으로 나온다.

근데 갑자기 드는 궁금함... 

인터넷이 다 끊어 졌는데 어덯게 운영을 하는거지...???

8월 스케쥴을 예약해둔 US방글라 항공사는 역시나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이다.

10%정도 살아 있다는 인터넷트래픽이... 공항이나 뭐 그런데만 살아 있는건가... 하는 막연한 추측...

최근 스케쥴이 정상적인지 확인해 보았다.

다행히 다카-라지샤히노선은 문제없이 운영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시위가 확산된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운영된 것을 확인했다.

 

 

어느 블러그에서 방글라데시판 광주사태라는 타이틀을 봤다.
광주사태란 단어는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한 군부독재정권이
자신들이 저지른 시민학살사건을 은폐하고 왜곡하기위해 만든 단어이다.
광주민주화운동 또는 518민주화운동으로 불러야 한다.
이웃 맺었던 블러그인데 어이가 없어서 끊어 버렸다. 
자극적인 제목으로 조회 좀 올려보려는 수작인지, 아니면 진짜 무지한건지
아무런 생각없이 그런건지 알수는 없지만,
희생자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을 적절한 명칭을 찾아서 부르는게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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