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어디 다녀오면 시간에 따라 정리를 했는데 여기 방글라데시 라지샤히는 딱히 그럴 이유는 없어보인다.
주로 숙소에 있었고, 오전에는 일 좀 하다가 오후에 해지기전에 슬쩍 나갔다가 땀 뻘뻘 흘리면서 휘리릭 들어오고 뭐 그랬기때문에, 들렀던 곳 중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둔 곳을 정리해 본다.
라즈샤히 공항에서 다운타운으로 내려가는 길의 첫인상은 길바닥에 쓰레기와 겸손한 점포들...
어떻게 표현을 해야 무례하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나라로 친다면...
내가 태어나기전의 우리나라가 이렇지 않았을까 그냥 상상만 해본다.
주로 구글맵으로 식당이나 가려는 곳을 찾았는데,
식당 음식은 대체적으로 짠 편인데다 양이 너무 푸짐해서 다 먹는건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우리의 상가라고 부를만한 건물에 위치한 식당은 십중팔구 입구를 찾는 것 부터가 난관이었다.
방문기간동안 라마단 기간이라 낮에는 어느 식당을 가도 텅텅비어 있었다.
이슬람신도들은 라마단기간에는 낮동안 음식과 물을 입에 대지 않는다고 한다.
1.01. Golpo Kotha Food Corner
https://maps.app.goo.gl/3JqaJSgRhLVJBvg99
푸츠카가 맛있다고 하여 들른 곳인데, 나는 원래 싱겁게 먹는 편이라 짜게 느껴졌다.
조금만 싱겁게 하면 정말 맛일 을 것 같은데... 방글라 있으면서 항상 느끼는 아쉬운 점..
좀만 덜 짜게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잔뜩 든 식당.
건물 2층 테라스에 위치해서 갑갑하지 않아서 좋았는데 바로 옆 큰 길에서 릭샤 빵빵거리는 소리와 함께 먼지가 다 날라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2. Dalas Hotel & Restaurant
https://maps.app.goo.gl/8hn2GzWaCsh1ZKd2A
난이 맛있다고 하여 들렀었는데 주문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직원 아무도 영어를 할 줄 모르고 할 줄 아는 영어는 알아들을 수가 없다.
거의 무용을 하는 수준에서 의사소통을 시도한다.
직원이나 나나 서로 못알아 듣는 말로 볼륨만 높이고 꽥꽥거리면서 대화를 시도하고 있었는데,
식사를 하시던 손님 한 분이 우리 모습을 보더니 오셔서 뭘 주문하려고 하느냐고 알아듣은 영어로 얘기를 해주심.
ㅋㅋㅋ
그 분 아니었으면 주문이고 뭐고 그냥 냠새만 맡고 돌아갈 뻔..
주문받고 제대로 포장이 되는지까지 확인을 해 주시고 자리로 가셨음..
포장 끝내고 지불 후 나가려는 아까 그 분이 식사를 같이 하자고 말씀을 하셨는데, 다른 곳도 들릴 데가 있어서 같이 자리를 하지는 못했다.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만 드리고 나옴.
유튜브에서 보던 친절한 방글라분이 떠 올랐다.
다음 방문 때는 현지인들과 좀 어울려 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근처에 같은 이름의 달라스호텔이 있어서 처음엔 호텔로 들어갔다. ㅋㅋ
달라스호텔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
1.02. Midas Restaurant 3
https://maps.app.goo.gl/x5BWMxVWM4JMkaTs5
여기도 점심 먹으러 들른 곳인데 메뉴는 많은데 만만한 걸로 시키느라...
웨이터아저씨(?)가 계속 불편한 건 없는지 맛은 어떤지 물어봐주는 좀 격조가 있는 곳이었다. ㅎㅎ
마이다스 스페셜 라이스
양이 엄청나다...
제일 안 짠 곳이었던 듯.. 정신력과 지구력을 발휘해서 다 먹어보려고 했지만 너무 많아서 실패했다.
프론씨즐링이었나...
맛이 있더라.
식사가 끝나니 가져다준건데 뭔지 몰라서 ...
물어보고 찾아보니 고수씨앙껍데기라는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다.
식사후 입가심으로 냄새없애는 용도로 먹는게 아닐까 하고 짐작만 했다.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에어컨 안틀어주더라 ㅋㅋㅋ
1.03. Amana Big Bazar, Rajshahi
https://maps.app.goo.gl/4u6qaVdAKCxBJcj47
울 동네 간동면 파로호 수퍼보다 좀 큰 곳.
각종 식재료를 구할 수 있어서 자주 들른 곳이다.
전반적으로 농산물이 사이즈가 작다.
특시 마늘과 양파가 작은데, 양파사이즈가 울 나라 마늘 큰 놈만 하다..
거름땜인가 아니면 종특성인가...
식재료는 싼 편이다.
사과도 배도 싸다.
1.04. Theme Omor Plaza Food Court
https://maps.app.goo.gl/dMLR7CPAHKeMfUDf8
쇼핑몰에 푸드타운이 같이 있다고 해서 식사하러 들러 봄.
라마단기간이라 낮시간 손님은외국인/힌두교도등의 다른 종교인 뿐이라서 그런지..
손님이 거의 없었고 간혹 올라오는 손님들에게 엄청난 호객행위를... ㅋㅋ
과거 용산전자상가를 연상케하는 ㅋ
건물 지은지 꽤 돼었는지 안쪽은 낡아보이는 곳도 군데군데 보이고...
만만한게 볶음밥이라.. 모험은 하지 않고 익숙한 비쥬얼로 시켰다.
문 닫은 곳도 꽤 있다.
이거 달달하니 맛있던데.. 뭐 였는지 기억안남...
1.05. Helium
https://maps.app.goo.gl/N5525KJ6zVW9CCsx5
구글리뷰보고 찾아간 곳.
입구를 못찾아서 건물 주면 한바퀴 돌고는 근처 상가 직원에게 물어봐서 입구를 찾아 내었다.
코 앞에 있었다...
국 속에 벌레가 빠져있었다.
먹어도 되는 벌레인가 보다 ㅠㅠ
파란 잎이 고수인지 알고 망했다 싶었는데...
다행히 잎이 작아서인지 맛이 약했다. 맛있었는데 고수가 없었더라면 정말 맛있었을 뻔 했다.
다음 방문때는 필히 벵골어로 '고수 빼주세요'를 외워가야겠다.
튀김류는 맛이 무난하고 맛이 있었다.
오이랑 고수가 범벅된건 입도 못댔다. ㅠㅠ
역시 만만한 볶음밥. 약간 짰다.
1.06. S.K Food World
https://maps.app.goo.gl/fjycxvei5tdC5iVW9
차이니스레스토랑 우리말로 중국집.
짜장면은 없더라..
여기서도 볶음밥 먹은 듯.
손님은 없었지만 구석에 에어컨 하나 켜서 찬바람을 맞으면서 식사하도록 배려를 해 주더라.
2.01. Ryans Computers
https://maps.app.goo.gl/pcndsdqFWJdJZjx18
모니터를 살 일이 있어서 구글 검색으로 찾아간 곳.
대충 포장해서 던져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판매에 제법 체계가 갖추어진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모니터, 컴퓨터 가격은 싼 편이 아니었다. 오히려 더 비싼감이 있었다.
제일 저렴한 모니터로도 충분해서 10,500따까 짜리 모니터를 샀는데,
박스에서 모니터 꺼낸 후 화면 테스트, 결점 있는지 확인해 준 다음, 초장시에는 지켜보게 하고 필요한 부품이 다 들어가는지 확인을 해 주었다.
중국에서는 보여주는거랑 뒤에서 슬쩍 포장해 주는거랑 다른 경우도 있었는데 훨씬 낫다.
사실 깜짝 놀랬다. ㅎㅎ
2.02. Grameenphone Center
https://maps.app.goo.gl/pZ4sHKyhz5AtrLqEA
한국에서 사간 동남아범용유심카드가 말썽을 부린다.
다카에서는 어느정도 속도가 났는데 라지샤히에서는 정지한 것 처럼 속도가 안난다.
문자는 되는데 영상통화는 힘든 정도..???
안되겠다 싶어 새로 개통을 하기로 했다.
여행객이라 가능할지 모르지만 일단 가보기로..
폰이 두 대라 두개를 개통하려고 했더니 하나 개통 후 3시간이 지나야 또 개통이 가능하다고..
비자기간만큼 유효한 심카드를 발급해준다.
여권지참은 필수. 번호를 골라서(직원이 좋은 번호라고 추천해 줌) 먼저 개통을 해보니 속도가 정말 짱짱하다.
앱가지 깔아주는데 사용량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어 편하다.
남은 기간동안 다 못쓸 정도네.. 쩝..
심타드 유효기간이 지나면 재사용이 가능한지 물어봤다. (전화번호가 따라오니까...)
앱에 유효기간 연장을 위해 서류를 제출하는 메뉴가 있기는 하지만 앱에서는 재개통이 불가능하고 대리점에 직접 찾아오면 다시 살려준다고 한다.
심카드는 잘 보관했다가 다음 방문 때 써야겠다. 유심 한 개 300다카(3800원 정도)정도 준듯.
2.03. Lazz Pharma Ltd, Rajshahi Branch
https://maps.app.goo.gl/CVkkTjT27RKVmfTm8
평상시 발가락사이가 짓무르는 무좀이 있었는데 방글라 방문후 증상이 심해지는 느낌이었다.
한국에서 챙긴 약이 안보인다. (돌와와서 보니 책장에 잘 보관이 되어 있다. ㅠㅠ)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가서 막 설명을 하는데 짧은 영어로 참 힘들다.
약사가 보여줘... 하길래 보여줬고 바로 약을 가져왔다.
100따카, 1200원정도다..
발가락 사이에 통증이 바로 없어지고 체류기간내내 편하게 잘 지냈다.
약이 잘 맞는 것 같아 다음날 몇 개 더 사고...
여행기간내내 나를 괴롭혔던 치통 진통제가 떨어져서 약을 샀는데 치통은 안되더라..
약을 과자처럼 먹고 다녔는데 결국 한국와서 신경치료를 받은 후에야 통증이 가라앉았다.
2.04. T - Badh
https://maps.app.goo.gl/7Airf1npF2AuiC9LA
그글리뷰의 노을 사진이 멋있는 곳...
노을질때 갈걸... 낮에 갔더니 영.. ㅠㅠ
강변으로 가는 곳이 두 군데 있었는데 구글맵에 찍히는 포인트에서 다은타운 방향으로 산책길을 걸어가면 또 다른 강변이 보인다.
배를 타고 구경하는 것도 가능한 모양
라마단 기간이다. 낮에는 군것질거리 전부 문닫음.
휑~~
쓰레기 ㅠㅠ
강물은 맑은 편... 바람도 좀 시원하더라..
어디서 보던 나무들인데... 어디서 봤는지...
병아리는 엄마닭이 어디서 자연부화시킨 듯..
산책길 민가에 있던 잭푸룻..
밤이 되거나 평시에는 군것질거리를 많이 파는 모양이다.
여기서 배타고 가는 곳이 있는 모양이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이 강을 건너도 일부 지역이 방글라데시 영토인 듯 하다.
파키스탄과의 전쟁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할 따름...
파노라마로 두 장 찍어봤는데 영 아니올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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