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아마존 아이템은 단품이 아니고 단품 몇 개를 합해서 세트상품으로 구성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세트상품을 구성하려고 합니다.
새 상품으로 등록 할 수 있고, 저만의 리스팅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트 상품을 구성하려고 했을 때 부딪힌 점은 바로 물류문제였습니다.
단품이라면 수수료를 부담해서라도 바로 FBA로 보내서 아마존서비스를 이용하면 되지만
콤보(?)상품의 경우 직접 세트구성 후 포장을 해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중국공장에서 제 사무실(?)로 제품을 가져와서 포장을 한 후 다시 미국으로 보낼 경우,
60KG(3카톤)의 경우를 찾아 보았습니다.
모든 경우의 수, 그러니까 에어와 오션, 꾸리어 같은 모든 경우를 찾아보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온라인으로 검색이 가능한 경우와 견적이 가능한 업체를 위주로 조사를 해보니 대략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사무실이 강원도이기 때문에 내륙운송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택배가격 기준으로 잡지 않고 트럭킹비용으로 아예 크게 잡은 후 조사를 해보니
중국공장-> 한국-> FBA미국으로 가는 비용이 60KG 기준으로 $1,200이 넘어가는 상황입니다.
내륙운송비에 관세며 부가세며 (나중에 환급받는 금액도 있지만)
고작 세 박스 작업하는데 이렇게 비용이 들어가면 가격경쟁력이라고는 없다고 봐야겠죠..
중국에서 미국FBA로 보내는 물류비용은 $500정도로 나왔습니다.
물론 현지 작업비용은 제외한 것입니다.
고민을 하다가 아예 상해에 파트너를 만들어 작업을 하기로 작정을 하고,
10여년전 같이 일하던 동생에게 연락을 한거죠..
다행히 그 동생이 아직 저에게 신뢰가 있었고 저 역시 그 동생을 아직 신뢰하기 때문에
일은 차근차근 진행이 되었고..
운이 좋았던건지 FBA운송이 가능한 더 저렴한 업체까지 찾아서 운송계약을 맺고 왔습니다.
제가 컨택한 공장은 모두 상해 주변에 있고, 물품을 주문하니 재고가 있어 바로 다음날 배송이 완료되었습니다.
리드타임동안 리스팅이랑 사진을 좀 더 보강하고 상해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좀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 된지라..
결론적으로 파트너(동생)가 FBA운송이 가능한 로컬업체를 계속 검색하다가 매우 저렴하고 좋은 조건의 업체를 찾았습니다. 사무실을 방문해 보니 직원수도 꽤되는 중견 물류업체였고, 자체 물류창고도 보유하고 있어 튼실해 보이는 업체였습니다.물류창고에는 FBA로 보내는 물건들이 쌓여 있어서 이거 제대로 보내는거 맞나 하는 걱정이 많이 덜어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첫 물품 발송은 6카톤 부피무게 124KG 정도가 나왔고, 물류비용은 $500 이하로 나왔습니다.
처음 예상금액의 절반까지 물류비용을 낮출 수 있었고, 운임에는 미국에서 부과될 모든 관세 및 부가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라 아주 좋은 조건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물류비용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계약서를 작성을 하였습니다.
일단 물류비용은 성공적으로 잡은 것 같습니다.
다음은 공장방문..
닝보공장을 방문하고 이우에서 몇 개의 업체를 더 방문할 요량으로 스케쥴을 만들었고 파트너가 연락한다고 고생을 했죠.. 참고로 저는 중국말 할 줄 몰라서 파트너가 없었다면 이번 비지니스트립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2박3일 일정을 잡고 자가용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2시간반정도 달렸나..
닝보에도착을 했고, 공장을 찾아가 담당자를 만나서 공장견학을 하면서 생산하는 제품을 확인을 할 수있었습니다.
뭐 아이템 공개를 해도 상관 없을 것 같은데.. 이제 시작인지라 공개하기가 부끄럽네요..
아뭏든 공장내 생산제품 중 한국으로 보내는 제품이 꽤 있었고, 품질걱정은 안해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담당자에게 포장과 관련된 요구사항을 전달을 하고 차 한잔 얻어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 보니
주로 중국내수용제품이고 한국으로 보내는 물품은 무역업체에서 주문을 해 간다고 하네요.
담당자가 점심 사준다는 걸 거래량이 커지면 그때 밥 사달라고 얘기를 하고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첫주문이 천불이 안돼는데 직접 공장 찾아와서 요것저것 따지니 좀 이상하다는 표정이긴 합니다 ㅎㅎ
근처 식당에서 식사 후 이번에 처음 접촉한 1688의 유사제품 업체 몇군데를 찾아갑니다.
믿을 만한 공장 한 군데를 거래하는건 당장은 편하지만 차후 문제 발생시 '을'이 되어 버릴 수 있으니
항상 BACKUP 할 공장이 있던지 두 군데 이상의 공장과 거래하는 편이 나을 듯합니다.
무조건 공장으로 찾아가는 걸 원칙으로 하고 방문공장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공장이 있기는 한데 멀리 있다라고 하거나 공장이 여러군데이거나 사무실로 오라고 하는 업체는 무역업체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리스트에서 제외합니다.
무역업체와 거래하다가는 제품이 중간에 품절될 위험이 있고, 가격이 비싸집니다.
이우시내로 들어가서 찾아간 첫 사무실은 (공장이라고 그래놓고는..) 무시무시한 규모의 회사였습니다.
그리고, 제품단가도 높은 편에다 저가제품은 이우에서 생산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우의 인건비가 크게 올라 인근 장쑤성(江苏省)에서 위탁생산을 한다고 합니다.
MOQ도 높은 편이고 저 같은 쪼끄만 셀러는 상대하려고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회사인지라
샘플실에서 제품만 잠깐 구경하고 두말 않고 회사를 나왔습니다.
뭐 내가 대접받으려고 하는 건 아니고 그럴 재력도 아니지만,
지네 회사 물건 팔아줄 셀러가 오면 최소한 판매담당팀장이나 사장 정도는 명함이라도 주고 가는 성의는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닝보에서 이우까지 가는데도 2시간이 넘게 걸렸고, 이제 숙소를 정해 쉬기로 했습니다.
운전하는 파트너도 생각해 줘야지.. 이 친구.. 10년전이랑 체력이 많이 다릅니다.. ㅎㅎ
아이고 나도 이제 늙었어요~ 하고 웃는데 세월이 이리도 흘렀구나 하는 생각에 둘이 얼굴쳐다보면서 한참 깔깔 거렸네요..
상해에서 서쪽으로 조금 더 간건데 하늘이 많이 깨끗하네요...
다음날 방문한 처음 방문한 업체는 주소지를 찾아가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정문앞에 나무있고 어쩌고.. 파트너가 빡이 쳐서 궁시렁 대더군요..
공장은 꽤 큰편인데 거의 내수용 제품입니다.
단가도 비슷한 편인데 영어가 되는 담당자가 없는 듯합니다.
샘플 몇 가지를 받은 후 바로 나왔습니다.
두번째 방문한 업체는 조금 작은 규모인데 담당자가 나와서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안내를 해주려고 했는데 하필 오늘 둘째가 태어나는 날이라 병원에 가 있다네요..
첫째가 아들이라 둘째는 딸 가지고 싶었다는데 아들 낳았답니다. 아뭏든 축하 축하.. ㅎㅎ
이 업체의 제품 역시 제가 주문한 제품과 아주 유사합니다.
단가는 조금 더 비싼데.. 이 업체는 낚시용 보온가방이 주특기였네요..
저는 몇가지 샘플을 무료로 제공받고 파트너는 낚시용 가방 받고서는 싱글벙글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첫 제품을 구매한 업체로 갑니다.
알리챗과 위챗으로만 대화를 했던 직원이 나와서 반갑게 맞아줍니다.
공장의 규모가 꽤 되어 보이는데 바로 사장실로 안내를 하더군요.
샘플실에 바이어가 있어서 좀 기다려야 한다고 몇 가지 샘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들어와서 인사를 하고 명함을 건네줍니다.
첫 인상이 아주 좋습니다.
공장을 직접 방문하면 좋은 점이..
알리바바에서는 웹서핑으로 계속 물건을 비교해보면서 봐야 하는데
공장 샘플실에서는 한 눈에 모든 제품을 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장을 방문하면 거의 모든 샘플을 무료로 제공해 줍니다.
알리바바에서 주문을 하면 샘플가격을 줘야 하거든요..
좋은 제품이 더 나와있는 것도 확인을 하고 덤으로 사장님 직권으로 물건 단가도 많이 낮추었습니다.
20% 정도 더 할인...
첫 제품을 variation으로 구성을 하였는데 모든 색상의 샘플을 무료로 제공해 준다니 더 좋네요..
공장으로 들어가보니 미니소, 다이소에 납품하는 제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품질걱정은 안해도 될 듯 합니다.
한국의 다른 업체로 나가는 제품도 차곡차곡 쌓여있고.. 나는 언제쯤 저렇게 주문을 하나... 하는 ㅋㅋ
공장을 24시간 가동을해서 많이 바쁘다고 하자 ..
제가 농담을 던졌는데.. 많이 바쁘니 조금만 주문을 해야겠다고 했더니 정색을 하면서 많이 주문하라고 합니다.. ㅎㅎ
점심이 늦어 담당자와 같이 점심식사를 한 후 인사하고 헤어졌고 샘플의 일부는 다음 날 바로 배송을 해 주었습니다. 1회당 무료샘플제공 규정때문에 나누어서 보내준다고 하네요.
자 이제 공장견학은 모두 끝났고 이우시장을 둘러볼 차례입니다..
10여년전 이우시장을 방문했을때는 1기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5기까지 대규모의 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숙소나 식당은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을 볼 수가 있고, 시장의 규모만으로도 과연 세계최대의 도매시장이구나.. 하는 위압감을 느낄 정도입니다.
조금 쉬었다가 호텔앞 입구인 2기로 들어갑니다.
안내도가 있어서 촬영은 했지만 내부는 완전 미로같습니다.
안내표시가 많지가 않아 처음 가는 경우 100% 길 잃어 버립니다.
출구번호와 Street번호를 잘 기억해야 길잃어버리지 않습니다.
2기는 관심있는 상품이 있어 스트릿 기준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구경을 했는데
아무래도 도매시장이다보니 단품으로 소매판매를 하지 않기도 하고..
소매 판매를 하더라도 비싸게 부릅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BmELdKuL34d0x3LBX31Pxg/videos
Yuping 아줌마의 말로는 첫날은 둘러보다가 관심가는 상점에서 명함받고 주인하고 사진찍을 수 있으면 찍고 해서 가게사장한테 눈도장을 찍은 다음 하루나 이틀뒤에 가서 딜을 하라는데.. 아무래도 도매상이다보니 공장보다 비쌉니다.
몇 군데 물어보고 나니 이제 안물어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위 링크타고 가면 이우와 관련된 3가지 영상이 있습니다.
중국말을 잘 못한다면 이우에서 소싱하는거 이젠 좀.. 알리바바가 나은 듯 합니다.
한 번에 1기에서 5기까지 다 돌아보는 건 돈키호테나 하는 짓이라..
4군데를 찍어서 찾아가는데 중국인인 파트너도 길 찾는데 고생을 하더군요.
이정표, 안내판이 너무 부족해서 지금 서 있는 곳이 몇 기 건물인지 파악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3기 몇층 무슨카테고리.. 찾아가는 것도 쉽지가 않더군요..
제일 힘든건..
걷는거...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는 건물...
중간에 마사지 기계 있길래 주저 않아서 마사지 받았습니다.
마사지 기계도 위챗페이 알리페이..
몇시간 걷고 나니 진이 빠져서 미치겠더군요.
저는 포병출신이라 3보이상 승차해야 하는 불문율이 있는데..
파트너도 축구감독 자격증까지 있으면서 힘들어 하는게 안쓰러울 지경이더군요.
그래도 열심히 걸어다닌 덕에 목표는 달성하고.. (결과는 없고..)
평일이었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습니다.
가게 사장님인지 직원인지 엎드려 자거나 게임하는 사람이 많았고..
왠지 느낌이 옛날같지 않구나.. 하는 파트너와 나의 공통적인 느낌..
어쨋든 다음 날 오전일정까지 마무리 하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아침식사후 상해로 출발..
객지 나오니 피곤한 건 갑절이고.. 수시로 휴게실 들르면서
면도 사먹고..
이상하게 이번 저번 여행에서는 음식이 이리도 잘맞는지 파트너가 고수 못먹는거 빼고는 중국사람 다됐다고 하네요..
2박3일동안 공장견학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것이 기분이 좋습니다.
...... 근데 뭐라도 잘 파는게 장땡인데.. ㅋㅋ 어떻게 팔것인가... 그것이 항상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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