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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BusinessTrip

2019.04.11. 상해출장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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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공장에서 적당한 샘플을 찾아 생각하는 수량만큼 운송비를 계산해 봤습니다.

알리바바에서 QC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해도 품질이나 포장상태가 걱정입니다. 게다가 저는 단품이 아니고 몇 제품을 같이 묶어 상품구성을 하려고 하니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로 보내는 건 답이 안나오는 상황입니다. 

중국공장에서 라벨작업해서 미국으로 바로 보내면 된다는 내용을 본적은 있지만, 무역을 오래한 경우라면 요령이 있어서 가능한 얘기겠지만, 초짜라면 그 내용은 이해할지언정 세부적으로 어떻게 작업이 들어가야 하는지 답이 안나옵니다. 게다가 이 경우는 단품의 경우일 것이고, 저는 중국공장의  작업을 믿지 않습니다. 중국공장을 믿지 않는 것은 제 편견이 아닙니다. 그 사람들이 저를 이렇게 만든거죠. ㅎㅎ

어떤 공장들은 아마존 Prep 서비스(링크는 서비스회사 소개글입니다)를 제공(정확하게는 라벨링 서비스만 제공?)하고 믿을만하다고 하지만,  제가 샘플을 의뢰한 회사중에는 Prep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없습니다. 또한, Prep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아마존으로 물건이 많이 들어갈 것이고, 아닌 회사는 덜 들어가는 거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일단 제가 한국에서 물건을 받아서 미국으로 보내는 방법과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로 보내는 방법으로 비교견적을 내봤는데 결과는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저는 서울이 아니라 시골이라 견적이 더 높게 나온 것 같기도 합니다. 내륙운송비도 만만치가 않더군요.

고민이 됩니다. 한국으로 가져와서 작업 후 미국으로 보내는건 거의 2배에 가까운 운송비가 지출이 됩니다. 수량이 많아진다면 그 차액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머리 싸매고 고민을 했습니다.
이 일을 우짜나/../..

오래전 상해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일을 한 적이 있었고, 그때 같이 일하던 동생이 떠오릅니다.
마침 그 동생이 개인사무실을 가지고 무역관련업을 하고 있길래 아마존 관련 얘기를 꺼냈죠.
답이 없던 상황에서 한가닥 희망이 생깁니다.

일단 샘플들을 모두 그 사무실로 보내고 이번 참에 들어가서 내가 원하는 작업을 할 수있을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다행히 의견이 맞아서 일이 진행이 된다면 저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것이겠지만
만일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겠다 싶으면 저는 높은 운임을 감수하고서라도 한국에서 작업을 한 후 미국으로 보내야 합니다.

 일정을 잡고 출장준비를 합니다.
십 몇년만에 가는 중국이라 뭘 들고 갔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최소한의 경비로 갈 수 있게끔 준비를 해 봅니다.

항공권부터 봅시다..

 

1. 중국 항공권

상해로 들어갈 경우 대부분의 항공기가 푸동공항PVG로 들어갑니다.
푸동공항에서 시내까지는 10여년 전에 비해 교통체증이 많이 나아졌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 당시에는 완전 최악이었습니다. 역주행은 기본이고 신호등은 데코레이션에다가 가는 길 내내 빵빵거리고 공기는 탁해서 문도 못열고..  
그래서 그 당시에도 저는 가능하면 푸동공항을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김포공항GMP처럼 시내에 위치한 공항이 있습니다.
바로 홍차오공항SHA입니다. 
출국할 때도 인천공항ICN까지 갈 필요가 없이 서울의 김포공항에서 탑승을 하고, 내릴 때도 상해시내에서 내리니 편하기가 그지 없었거든요.

한동안 까먹고 있었던 중국동방항공의 보너스포인트를 요긴하게 사용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18포인트면 왕복이 가능한데 저한테는 유효기간 없는 10포인트가 남아 있어 출국할 때 이 포인트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인터넷으로는 예약불가..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편도예약을 하니 세금 28,000원과 유류할증료 12,600원으로 일단 출국항공권은 확정이 되었습니다. 
근데 유류할증료가 정상운임 지급할때보다 더 비싸게 받네요. 보너스로 탈때는 기름이 더 드나봅니다. 닝길..

옛 홈페이지새 홈페이지는 연동이 되지 않고, 옛 홈페이지는 이젠 회원가입조차 되지 않습니다.
새 홈페이지에서는 예약 항공권을 조회할 수도 없고, 뭐 할 수 없죠..

새 홈페이지로 동일한 여정을 검색해보니 운임이 344,400원 나오네요.
303,800원 보너스포인트로 해결했습니다.

이제 돌아오는 항공편을 예약합니다.
여기 저기 검색하다보니 항공사홈페이지나 가격비교사이트나 가격차가 별로 없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을 기웃거리다가 15,000마일이면 마일리지 탑승이 가능한 걸 발견했네요.
뭐 마일리지 써야죠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예약을 하고 나니 세금이랑 유류할증료 합쳐서 84,200원 내랍니다. 동방항공보다 비싸네요. 
같은 일정의 이코노미 특가를 검색해보니 212,200원입니다. 128,000원 아꼈습니다.

 

2. 숙소

저는 주로 부킹닷컴을 이용합니다.
에어비엔비로 예약하고 갔다가 태국에서 완전 실망한 경험이 있어서, 여지껏 동남아고 어디고 여행 나갈 때 마다 거의 부킹닷컴을 이용했고, 간혹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해결이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부킹닷컴을 검색을 했습니다.


국내출장 때는 어지간하면 모두 부킹닷컴으로 예약을 해서 실적을 쌓으니 Genious회원으로 승급이 되었고, 15% 할인혜택까지 받으니 나쁠 것 없었죠. 
근데 목적지 근처에는 숙소가 모두 동이 난겁니다.
몇 안되는 호텔이 모두 매진이 되고 비싼 호텔이나 거리가 좀 있는 호텔만 검색이 되어서 난감하다가 AirBnB를 들어가 봤습니다.
왠걸... 근처 아파트단지에 숙소가 깔려있습니다.

게다가 집전체를 빌리는데 호텔에 비해 가격도 40% 가까이 싸게 나와있습니다.
사진이랑 실물이랑 다를거라고 믿지만 지하철에서 가장 가까운 아파트를 예약했습니다.
6일 동안 $189.35 입니다.
주인에게 문의를 하니 5분도 안되서 어서오라고 답장이 왔고...
가격을 원화로 표시해두니 원화로 결재를 하려고 하더군요.
DCC차단으로 결재불가가 나오길래 가격을 USD로 바꾸니 달러결재승인이 났습니다.
6일 지내니 하루에 $31.56 이고, 오늘 환율로 보면 하루에 36,000원입니다.
요새로 치면 여인숙 가격으로 집 한채 빌린건가요...
청소나 잘 해둔 집인지 의심이 가기는 하지만 싸게 예약한 걸로 만족합니다.


3. 로밍

전화기도 문제입니다.
저는 개인용,업무용 폰 두개를 가지고 다닙니다. 전화가 많은 건 아니지만 경험상 분리를 해 두는 편이 낫다 싶어 두개를 들고 다니는데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닙니다.
업우용폰 있기전 외국여행갈때는 로밍신청을 안하고 OTO로밍을 하고 현지 USIM이나 OTOUSIM를 구매해서 쓰고 다녔습니다. 전화비 저렴하고 데이터 안심이고 아주 좋죠..
근데, 외국 나가면서 두 대를 전부 로밍을 하면 전화비가 장난이 아닙니다. 
현지 USIM을 끼우려면 개인용폰은 USIM을 빼야 하는데 OTO로밍을 하면 전화는 받을 수있지만 문자를 받지 못해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데 TripleUSIM 폰인데.. 
USIM 세 개를 끼울 수 있는 폰이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은 지구 어디엔가 존재한다는데 찾을 길이 없네요.
LTE 지원하고 Triple Standby 는 되야 안심하고 쓸 수 있는데 도저히 못찾겠더라구요..
찾다 찾다 찾은게 해외직구폰.. 홍미노트7, 가격 좋고, 듀얼심 듀얼스탠바이.. 출장 다녀와서 잘 확인해 볼려고 합니다.
이뭏든 이번에는 폰 세개를 보따리에 넣고 다녀야 하는 상황입니다.

예정네 사용하던 공기계가 있기 때문에 OTO에서 USIM만 구입하고, 공기계로 현지에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사실 USIM도 현지에서 사는게 더 저렴하고 조건도 좋은 것 같은데...
공항에 내리면 기다리는 사람하고 연락을 하려니 한국서 구매를 해서 도착하면 바로 ON하는 걸로 선택했습니다.

 

4. 여행자보험 

그리고, 여행자보험..
오랫동안 사용한 온라인여행보험업체입니다.
한번 북마크 해놓고 수년동안 사용하다 보니 그냥 클릭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가격비교가 됐던걸로 기억되는데 지금은 업체 한군데 뿐이군요.
토스의 여행자보험과 비교를 해봤는데 같은 조건대비 가격 저렴합니다.

저는 여행보험은 항상 제일 보상이 높은 걸 선택합니다.
보험료 탈 일은 생기면 안되겠지만 당장 죽어도 빚 밖에남길게 없는 아빠 입장에서 딸들에게 조금이나마 남겨야 겠기에..

이번 출장이후에 다른 온라인 보험업체와도 비교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5. 비자

중국은 무비자가 아니죠.
성질 날 정도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군요.

비지니스비자를 받고 싶었는데 자격이 안되서..  

처음엔 직접 대사관에 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중국 대사관 비자발급관련 홈페이지 들어가보시면.. 좀 황당합니다.
달나라 뒷편으로 위성도 보내고 스텔스전투기도 만든다는 나라에서 홈페이지가 실망스럽습니다.

 혹 중국비자는 반드시 여행사를 통해서만 발급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보셨다면 아래 내용도 참고하세요.
개인이 직접 신청 가능하다고 나와있습니다.

 

개인신청을 하려다가 맘을 고쳐먹었습니다. 
서울까지 왔다갔다 할 시간이나 비용이면 수수료 주고 대행하지 싶어 검색을 통해 한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이쪽에도 문의를 해보니 현재 상태로는 비지니스비자는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6개월동안 2번 들어갈 수 있고, 최장 30일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관광복수비자 발급에 3박4일 걸리는 걸로 했습니다.

현재 계획상으로는 최소 두 번은 들어가야 할 것 같아 단수 두 번 받느니 복수비자로 결정했습니다.


FBA로 몇 박스 진행할 때는 분명 중국출장이 손해입니다.
3-4박스 이상 진행하게 되면 출장가는 비용이 빠지고 그 이상일 때는 출장비용 이상으로 물류비용이 상승합니다.

물론 매번 들어갈 수는 없고, 현지 파트너로 삼고자 하는 친구가 능력을 발휘해주길 바라는거죠.
파트너에게 비용을 지급하더라도 중국에서 미국으로 보내는게 훨씬 싸게 먹히니까..
장기적으로 보고 출장을 진행하는데 걱정이 많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 생각이 듭니다..

"중국공장에서 미국창고로 바로 보내면 됩니다."
아니 누가 이 복잡한 얘기를 이리 쉽게도 한거지.. 하는 생각..
중국 현지 공장에서 우리 고객님.. 하면서 포장 완벽하게 해주고 제품마다 라벨 다 붙여주고 박스에다가도 라벨링 이쁘게 해서 보내주면 좋겠지만... 과연 그럴까요...?

현재 저의 판단은 아니올시다...입니다..  특히나 저처럼 소규모단위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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